韓国語教室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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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古典で学ぶ韓国語ー「Tales of Zara(별주부전)」part5

 

고고천변일륜홍(皐皐天邊日輪紅) 부상(扶桑)에 높이 떠:

동이 틀 때의 붉은 해가 동쪽 하늘에 높이 떠

 

양곡(暘谷)에 잦은 안개 월봉으로 돌고:

해 돋는 골짜기에 잦은 안개가 월봉으로 돌고

 

예장촌(豫章村) 안개 짙고 회안봉(廻雁峰) 구름이 떴나:

‘장촌’과 ‘회안봉’은 모두 중국의 지명 이름

 

노화(蘆花)난다 눈 되고 부평(浮萍)은 물에 둥실:

갈대꽃이 나니 눈처럼 희게 날리고 물풀은 물에 둥실

 

어룡(魚龍)은 잠자고 자교새 훨훨 날아:

물고기는 잠자고 자고새는 훨훨 날아. 자고새는 메추라기와 비슷한 새.

 

동정여천(洞庭如天)에 파시추(波始秋):

하늘처럼 넓고 맑은 동정호의 물결은 비로소 가을을 일러

 

금색추파(金色秋波)가 여기라:

금성(金聲)과 추파(秋波). 가을바람 소리와 가을 물결.

 

앞발로 벽파(碧波)를 찍어 당겨 뒷발로 창랑(滄浪)을 탕탕:

앞발로는 푸른 파도를 찍어 당기고 뒷발로는 푸른 물결을 탕탕 치고

 

지광(地廣)은 칠백리요 파광(波光)은 천일색(天一色)인데:

땅의 넓이는 칠백 리요, 물빛은 하늘과 같은데

 

해외소상(海外蕭湘)은 일천리 눈앞에 경(景)이라:

소상강 일천 리 경치는 눈앞에 아름답다

 

 

용왕이 다시 토끼에게 이르길,

“과인은 수궁에 거하고 그대는 산중에 살아 물과 땅으로 나뉘어 있더니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됨은 참으로 기이한 인연이라. 그대가 과인을 위하여 간을 가져온다면 과인이 어찌 그대의 두터운 은혜를 저버리리요. 후하게 보답할 뿐만 아니라 마땅히 부귀를 함께 할 터이니 그대는 깊이 생각하여 지금의 마음을 바꾸면 아니되오.”

 

토끼가 웃음을 참지 못하나 조금도 얼굴색을 바꾸지 아니하고 기쁜 듯이 대답하였다.

“전하, 그런 것은 전혀 염려하지 마옵소서. 분에 넘치는 이런 보살핌에 보잘 것 없는 목숨이 살아났으니 그 은혜를 어찌 생각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물며 저는 간이 없더라도 죽고 사는 것에 관계가 없으니 어찌 아끼겠나이까?”

 

이러한 토끼의 대답에 용왕은 크게 기뻐하며 술과 진미를 권하였다. 잔치를 마친 후 용왕은 옆에 있는 신하에게 토끼를 거처까지 잘 모셔다 드리라 하였다.

토끼는 그 뒤를 따라 거처에 들어가 보니 영롱한 빛을 발하는 병풍과 진주로 엮은 주렴이 사방에 드리워 져 있었고 저녁 식사를 받고 보니 인간 세상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진수 성찬이었다.

그러나 토끼는 마치 바늘 방석에 앉은 듯 불안하기만 했다.

 

“내 비록 잠시 속임수로 용왕을 속였지만 여기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으니 내일이라도 이 곳을 떠나도록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튿날 용왕을 뵙고 아뢰길

“전하, 전하의 병환이 심상치 않은 것이 오래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나가 간을 가져오고자 하니 이런 저의 뜻을 생각하시어 저의 작은 정성을 굽어 살피옵소서.”

 

용왕은 갸륵한 토끼의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여 즉시 별주부를 불러 들였다.

“별주부, 그대는 수고스럽더라도 다시 토선생과 함께 육지로 나가 토선생의 간을 가지고 오너라.”

하니, 별주부는 명을 받아 채비를 하였다.

 

용왕은 토끼에게 당부하기를

“그대는 급히 다녀 오시라.”

 

하고 진주 이백개를 주며 말하였다.

“이건 비록 변변치는 않으나 과인의 정성을 표한 것이지 받아 두게.

 

Part6に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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