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語教室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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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6

古典で学ぶ韓国語ー「(フンブとノルブ(흥부와 놀부)」part4

 

 

한편 흥부네를 떠나 강남 수천리를 훨훨 날아 제비왕 앞으로 당도했다. 다리를 절며 나타난 꼴을 보고 제비왕이 물었다.

“경은 어찌하여 다리를 저는 것인가?”

그 물음에

“신의 부모가 조선의 흥부집에 틀을 지었는데 구렁이가 나타나 화를 입어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허나 죽어가는 신을 흥부가 살려 줘 이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가진 것 없어 궁색함이 말할 길 없으나 심성만은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참으로 송구한 말씀이오나 흥부의 가난을 면하게 해 주신다면 신이 입은 은혜를 만분의 일이나마 갚을 줄 아옵니다.”

사연을 들은 제비왕은

“흥부의 심성이 참으로 어질기 그지없다. 박씨를 줄테니 흥부에게 가지고 가 은혜를 갚도록 하거라”

감사를 드리고 물러나왔다.

 

어느 덧 세월이 지나 다음해 삼월이 되자 왕으로부터 받은 박씨를 물고 흥부의 집으로 날아갔다. 흥부 집 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흥부 아내가 수상한 그림자를 보고 위를 올려다 보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든다.

“여보, 나와 보시오. 작년에 왔던 제비가 다시 왔소. 어서 와 보시오.”

흥부가 나와 보니 제가 다리를 고쳐 준 제비임에 틀림없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드니 제비가 흥부 머리 위를 한 번 돌더니 물었던 것을 떨어뜨리고 떠난다. 흥부가 집어 보니 ‘보은(報恩)박’이라 석 자가 써 있는 박씨였다. 흥부는 그것을 울타리 밑에 심자 싹이 나기 시작하였다.

 

이삼일이 지나자 하루하루가 다르게 줄기가 커 가고 일주일이 지나니 꽃이 피고 박 네통이 열렸다. 그날이 추석이었다. 박이 영글자 아이들이 그 박을 보며 배고프니 따서 먹자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몇날을 굶은 터라 박속이나 끓여 먹어야 겠다 싶어 박을 따 줄을 긋고 흥부 내외는 톱을 가지고 앉았다. 톱을 밀고 당기기를 한 창하다 절반까지 내려오자 반으로 쩍 쪼개지더니 오색구름이 나오며 어린 동자가 나오는 것이다. 왼손에는 호리병을 들고 오른 손에 쟁반을 들고서는

“이것을 값으로 따지자면 감히 헤아릴 수도 없으니 팔아서 쓰십시오.”

라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정신이 혼미해진 흥부는 다른 박을 탔다. 그러자 그 곳에서는 온갖 세간살림이 나오고 또 다른 박을 타니 순금 궤가 나와 그것을 열어보니 온갖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냐.

part5に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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