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語教室ブロ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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学習資料掲示板
2022.05.23

古典で学ぶ韓国語ー「薔花と紅蓮(장화와 홍련)」 part1

 

평안북도에 배 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여보, 어젯밤 꿈에 선녀님이 나타나

제게 장미꽃을 주었어요.”

부인의 꿈 이야기를 들고, 배 좌수는 크게 기뻐하며,

“자식이 없는 우리에게 아기가 생길 모양이구려.”

과연 얼마 뒤, 부인은 장미꽃을 닮은 딸을 낳았다

“이 아이는 하늘이 내려주신 아이요. 꿈에 장미꽃을 받고 낳았으니, 이름을 ‘장화’라고 지읍시다.”

 

그런 행복하고 따뜻한 날들은 얼마 가지 못 했다. 장화와 홍련의 어머니가 큰 병에 걸렸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아는 부인은

“제가 죽더라도 장화와 홍련을 잘 보살펴 주세요.”

“여보, 이 어린 것들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는단 말이오!”

배 좌수는 온갖 약을 다 써 보았으나 부인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부인이 죽은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배 좌수는 새 아내를 맞아들였다. 새어머니의 얼굴에는 심술과 욕심이 두룩두룩 나와 있으며 질투 또한 따라올 자가 없었다.

어린 장화와 홍련이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새어머니는 아들 셋을 낳고서는 , 장화와 홍련을 더욱 들볶아 댔다.

“요 몹쓸 계집애들! 귀여운 동생을 잘 돌보지 못하고

또 울렸어. 어서 나가서 일이나 해라!”

 

세월은 흘러 어느덧, 장화의 나이도 열여섯이 되어 혼수 자리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장화가 시집을 가게 될 날이 다가오자,

새어머니에게는 심술스런 욕심이 생겼다.

‘장화가 시집을 간다? 그러면 우리 집 재산이 많이 축날 텐데. 이를 어떡하면 좋지?’

꽃같이 고와지는 장화를 본 계모는 점점 안달이 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장화를 모함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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