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で学ぶ韓国語ー「洪吉童伝(ホンギルドンヂョン)」 part2
길동을 향한 음모
길동의 아버지에게는 초낭이라는 기생이었던 첩이 있었다. 초낭은 질투와 시기가 많아 영특한 길동을 미워했다. 초당은 길동을 해하고자 무당을 불러 길동이 왕이 되거나 집안을 망하게 할 운명이라 거짓을 고하게 한다. 길동의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아무에게도 그 이야기를 하지 말 것을 부탁했으나 초당을 그것을 빌미로 정부인에게 길동을 죽이자고 한다.
어느 날 길동이 자려고 하는데 까마귀가 울고 있었다. 불안을 느낀 길동은 칼을 옆에 두고 자리에 누웠다. 잠시 후 어떤 한 사람이 칼을 휘두르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던 길동은 한순간 자객을 제압한 후 자객의 목에 칼을 대고 물었다. “너는 누구길래 나를 죽이려 하느냐?”
그러자 그 자객은 “나를 미워하지 말아라 이것은 초당이 시킨 것이다. 나는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다. 그러자 길동은 “너는 나를 죽이려 했으니 용서할 수 없다. 너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놈이니 내가 너를 죽여서 다시는 그런 짓을 못 하게 하겠다.” 길동은 자객을 죽였다. 자신을 죽이라고 사주한 초당은 미웠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니 죽일 수 없었다.
떠나는 길동
길동은 집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먼저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고 방으로 갔다. 아버지 방 밖에 인기척을 하니 아버지가 문을 열었다. “어찌 자지 않고 서성이느냐?” 길동은 답했다. “이 집안에 저를 죽이려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더는 이곳에서 살 수 없으니 떠나겠습니다.” 그 후 어머니방으로 간 길동은 어머니에게 절을 하며 “어머니 저는 이 집을 떠나겠습니다. 이 집의 모든 사람들은 저와 어머니를 언제나 무시했습니다. 저를 괄시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어머니를 괴롭히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모시고 가고 싶지만 여길 떠나면 어머니의 고생이 염려됩니다. 또한 아버지가 계시는 한 어머니는 여기 계시는 것이 옳습니다. 허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부디 건강하십시오.” 어머니는 길동을 붙잡고 싶었지만 차마 잡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