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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1

古典で学ぶ韓国語ー「春香伝(チュニャンヂョン)」 part4

 

변학도의 부임과 춘향의 고통  

 몇 달 후 춘향이 사는 마을에 새로운 사또가 부임을 했다. 그의 이름은 ‘변학도’ 문무 모두 훌륭하나 안타까운 한가지 흠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격이 아주 괴팍하다는 것이다. 가끔 미친 듯이 날뛰는 증상은 자기 밑의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에 더욱 확실히 나타났다. 변학도는 부임한 첫 날부터 기생들을 관청으로 불러 모았다. 고을의 모든 기생들이 왔으나 변학도는 찾는 이가 따로 있었다.

춘향의 눈부신 미모와 고운 자태는 이미 변학도 귀에도 들어가 있었다.

“어찌하여 춘향이라는 기생은 보이지 않는 것이냐?”

물음에 변학도의 옆에 있던 수노가 이르었다.

“춘향의 어미는 기생이오나 춘향은 기생이 아닙니다.”

“어미가 기생이라면 딸 또한 기생이거늘 어찌 이 곳에 없느냐?”

“원래 기생의 딸이라 이 곳에 오시는 양반들께서는 춘향을 불러 만나보고자 하셨으나 춘향 모녀는 그것을 모두 거절하였습니다. 또한 춘향은 이미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 있어 전에 계시던 사또의 자제인 이 도련님과 백년가약을 맺고 도련님께서 이 곳을 떠나실 때 다시 데려가겠다는 당부가 있어 수절하고 있습니다.”

 

변학도는 화를 내며 “이런 무식하고 고약한 상놈들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어떤 양반이 천한 기생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말이냐?” 그런 말은 두 번다시 입 밖으로 내지 말거라. 그런 말을 하는 놈은 모두 죄를 면치 못할 것이다. 나는 이미 춘향이 하나를 보려 마음 먹었으니 잔말말고 불러 오라.”

변학도의 불같은 명령에 옆에 있던 이방과 수노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하다 할 수 없이 춘향을 데리러 가게 되었다.

춘향의 집에 도착하여 보니 춘향의 서글픈 울음이 들리고 있었다.

“춘향아, 사또께서 너를 찾으신다. 이미 여러 번 안 된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막무가네시니 네가 나서 줘야 겠다. 나 역시 너의 수절이 갸륵하지만 너를 데리고 가지 않으면 우리가 죽게 생겼다. 그러니 춘향아 부탁한다.”

춘향은 할 수 없이 집을 나서 그들을 따라 나섰다.

잠시 후 관청에 다다른 후 이방은 변학도가 있는 곳을 향해

“춘향이 대령하였습니다.”

변학도는 크게 기뻐하며 “그래, 내 너를 많이 기다렸다. 어서 이리 올라 오너라.”

춘향은 변학도의 말대로 마루로 올라가 단정히 앉았다. 그 모습을 본 변학도는 소문대로의 춘향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 한 참을 멍하니 있더니

“춘향이 너는 오늘 부터 이곳에서 나의 수청을 들거라”

이 말을 들은 춘향은 무표정한 얼굴로

“사또의 분부 황송하오나 일부종사 바라오니 분부는 받들지 못 합니다.”

그 말에 변학도는 다시 한 번 춘향에게 수청을 이르렀으나 춘향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변학도는 이방에게 “이 년이 신분을 잊고 감히 양반의 명을 어겼다. 당장 옥에 가두고 내 명을 따를 때까지 형틀에 올려 매고 정갱이를 부수고 불고장을 올려라.”

사또의 명령에 모두 얼어 붙어 버렸으나 어쩔 도리가 없이 춘향을 끌어 내려 형틀에 매고 끔찍한 고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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